신경정신과 병동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간사회를 축약시켜놓은 것처럼 모든 연령과 성별, 직업이 서로 다른 계층이 거대한 카오스의 상태로 살아가는 정신병동의 사람들. 이 책은 인간의 심층에 고여 있는 삶의 앙금들을 우물물을 퍼올리듯 낱낱이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모아 수록했다.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밑바닥에서 우리는 뜻밖에도 원초적인 인간의 욕망과 순수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전2권.

작가의 말 서문 시궁창은 청소해봐도 “죽어버릴 거야!” 삐삐와 테러리스트 희망보다 쉬운 것 “정신건강 진단서를 떼오시오!” 살아 있는 자의 유령 낙엽 한 장, 지폐 한 장 반(反)사회적 인격 장애 더블 워커의 음해 병동의 추석 “나는 돼지랍니다. 꿀, 꿀,꿀!” 절망의 블랙홀 “입만 열면 뱀과 두꺼비가 나와요” “전학 가는 학생 기분이야” “우주 법칙은 무수한 동심원” 차세대 정신 장애 증상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棺) 정치, 뇌, 그리고 섹스 지뢰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