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집 <쉰 한편의 悲歌>는 그동안 끊임없이 실험과 변화를 거듭하면서 시인이 도달한 존재의 심리적 '해방'을 위한 '무상의 행위'에 다름 아니다. 때문에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비의(秘義)적인 요소'가 극도로 절제되어 있어 작품에 접근하기가 한결 '수월'하고 편안해졌다. 그렇다고 작품 자체가 느슨해지고 '해이해?병募?뜻은 결코 아니다.' 이전의 지적이고 비판적인 통찰력은 시어 하나하나에 생생하다. <悲歌> 시편들에서는 형식상 무의미시와 관념시의 세계가 변증법적인 합일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해결되지 않는 이율배반성', 즉 없는 '구원'과 '현실' 세계의 괴리에서 오는 인간 존재의 원초적인 비극이 <悲歌> 시편들의 주된 정서를 이루고 있다.

Ⅰ 제1번 비가(悲歌) 제2번 비가(悲歌) 제3번 비가(悲歌) 제4번 비가(悲歌) 제5번 비가(悲歌) 제6번 비가(悲歌) 제7번 비가(悲歌) 제8번 비가(悲歌) 제9번 비가(悲歌) 제10번 비가(悲歌) 제11번 비가(悲歌) 제12번 비가(悲歌) 제13번 비가(悲歌) 제14번 비가(悲歌) 제15번 비가(悲歌) 제16번 비가(悲歌) 제17번 비가(悲歌) 제18번 비가(悲歌) 제19번 비가(悲歌) 제20번 비가(悲歌) 제21번 비가(悲歌) 제22번 비가(悲歌) 제23번 비가(悲歌) 제24번 비가(悲歌) 제25번 비가(悲歌) 제26번 비가(悲歌) 제27번 비가(悲歌) 제28번 비가(悲歌) 제29번 비가(悲歌) 제30번 비가(悲歌) 제31번 비가(悲歌) 제32번 비가(悲歌) 제33번 비가(悲歌) 제34번 비가(悲歌) 제35번 비가(悲歌) 제36번 비가(悲歌) 제37번 비가(悲歌) 제38번 비가(悲歌) 제39번 비가(悲歌) 제40번 비가(悲歌) 제41번 비가(悲歌) 제42번 비가(悲歌) Ⅱ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1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2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3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4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5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6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7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8 비가(悲歌)를 위한 말놀이·9 책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