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이 시집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면서 부대 낀 나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의 모습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갈증과 갈망하는 새로운 세계일 것이며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람들의 단편적인 모습도 될 것이다. 　그동안 흘린 눈물, 즉 여러 모양의 작품이 주는 변화들을 감지할 수 있게 했다. 한 개인이 겪은 슬픈 삶의 과정 속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아픔을 달랠 수 있고 또한 기쁨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각 작품마다의 처절한 목소리 건너편에 깔린 복잡 미묘한 의미는 수많은 좌절과 엄청난 방 황 그리고 뉘우침, 그보다 고장난 역사의 수레바퀴로 인하여 가슴 속에 가득 찬 분노와 적개심으로 말미암아 인간적인 삶을 포기한 채 세상을 떠돌며 살았던, 사회현실 속의 나 자신의 마음이나 느낌들을 용해시킨 잔잔한 기쁨 속에 스며있는 미래를 향한 소망이다. 　.... <후략>

목차 책 머리에 제1부 / 자살보다 소중한 것은 생명이다 　살춤 　달래거라 　꽃잎 바람에 날려오다 　순결을 위한 노래 　숲속의 미녀 　바람은 머리채 풀고 　고향은 여인의 가슴속에 샘솟는 천국이어라 　사랑의 불길은 검은 눈동자가 피우는 모닥불 　아! 청년아!청년아! 　자살보다 소중한 것은 생명이다 　춤이여 춤이나 출거나 임이여 　기다림 　만남 　사랑은 　이별 　비련 　사랑이라면 좋으리 　파도 　눈동자 　다듬이 소리 제2부 / 탕자의 눈물 　갯바위 　비틀거리는 언어 　새벽 　성산포 별곡 　억새풀 가슴 열다 　성산포 　성산포 바다 　동구밖 풍경 　탕자의 눈물 　서귀포에서 　꽃잎 날망제 　그대 쓰러지는 소리 제3부 / 찔레꽃 　찔레꽃 　서귀포 칼호텔에서 　신제주의 어둠 　작은 지옥 　돌아온 탕자 　흔들림 　구더기들 　달하 　무지개 　혼불 　사금파리 을다 　바람 　1991·고사목열전 　다오 　1980·환상의 뿌리 　1989·참회하라 　보이지 않는 거울 　토요일 오후 제4부 / 1979·가을비 쓰러진 영혼에 내리다 　1974·동토시절의 노래 　1989·이상한 일이야 　1976·꿈속에서 어느 분의 손을 잡고 　노동자의 용서 　시인의 고통 　비 오는 날 　늪의 환상 　1978·퇴계로 벤취에서 　젊은 바위들 　어느 여인 　루시아 　밤새워 술을 마시다 　어느 술집에서 　악마의 고통 　1979·가을비 쓰러진 영혼에 내리다 　1990·시인은 내가 ㄱ제ㄹ세그랴 제5부 / 국가 　목이 마르는 빛깔 　국가 　1986·고통당하는 이땅의 노동자에게 　부활은 온전한 죽음이 있어야 　1992·만남을 위한 영원한 이별 □ 노동을 통한 정직한 삶, 정직한 노래 : 김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