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모란 · 나의 기타아 모란·나의 기타아 손톱 물들이다 혼자 술 휴전선의 패랭이꽃 손때 묻은 까치알 배추밭 황진이의 치마 귀소 오 남매의 바다 세월 초가삼촌 새포름 소도 쉬는데 물이 되듯이 초임지 · 목련 앉은뱅이꽃 여름 감기 턱 아래 깨알 기일의 낚시 잔뿌리에 간지럼 나팔꽃 열 살 안짝 개난초 제2장 풀이 되어 산다는 것 시를 말하는 염소 풀이 되어 산다는 것 백월산 밤빛 작은 섬 약술 산길에서 춘향의 안부 해송을 보며 올페의 춤 뒤로 돌아서 드는 길 두고 온 만남 옥돌을 주워 볼까 소일거리 목련 아버지의 음성을 돌 속에서 운다 풀은 낫을 기다림 보이지 않는 손님 돌아가다 완충지대 갈대들은 안간힘 하산 혀에 남는 말씀 제3장 이슬 터는 구경 가시 이슬 터는 구경 건너야 할 바다 누님 생각 넋두리 파수도의 안노인 괴산 가는 길에서 보리살이 백답을 보며 갈증 땅꾼의 손 개야 씨를 뿌리며 터주항아리 그늘에서 합죽선에 그린다 잡동사니 속 사진 오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