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수기 <잃어버린 말을 찾아>로 등단한 여류시인의 시조집. 가을 산조 세 마당, 가을이 주는 선물, 과꽃 소견, 들길을 가며, 남한산성에서, 무대 위의 연극배우, 마지막 달력을 뜯으며 등 시조들을 엮었다.

자서 제1장 사랑의 장 가을 볕 결혼 기념일 고궁의 뜰에서 고삼이란 이름 고희의 어머니 교실 풍경 귀로 그믐날 밤 내 고향 다시 오는 봄 대화 물빛이 진한 날 반려자 빨래 별자리 세상 건너는 법 소꿉친구 어느 시인의 시집을 받고 5월의 향기 온수리 소묘 용원 호수에서 이삿날 인연 잎 다 지고 나면 내일은 악보를 완성하리라 초설 초파일의 봉은사 친구 해마다 6월이면 회오리바람 제2장 사색의 장 가을 산조 세 마당 가을이 주는 선물 가을 입문 강가에서 유년의 집 작은 깨달음 과꽃 소견 꽈리 꿈길 기도 기원 다시 오는 봄 도시의 새 들길을 가며 남한산성에서 만추 무대 위의 연극배우 무지개 뿌리 내리기 마지막 달력을 뜯으며 시장 풍경 우문현답 자화상 저물 무렵 창가에서 프리즘을 보다가 학 행운목 허수아비와 놀던 참새 제3장 방랑의 장 가의도에서 고석정 단상 겨울 바다 목멱산 겨울 향원정의 소나무 광릉 소견 녹수 계곡에서 능소화 도드람산을 오르며 동백꽃이 피었네 두만강 마이산 방화동 계곡 백두산 가는 길 뱃길 일백 리 분계선 양수리에서 연곡사 적멸보궁 오르던 날 오대산을 오르며 용비교 월정역의 철마 적석총 백제 고분 지리산 육모정에서 진남교 사설 천진암을 오르며 태백산맥을 넘으며 하회 마을 한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