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에게 / 우리들의 사랑은 1. 청실홍실 그네매고 그대 곁에 없으니 불청객 풋사랑 어느 봄날 선화공주님 쑥부쟁이 시나브로 마음새 계룡산 그대 는개비 내 피를 빨아다가 동지섣달 꽃지었다 임의 방에 불밝혀라 청실홍실 그네매고 자꾸만 어두워 오네요 핏 속의 피 저녁이슬 피어나듯 개골산의 소나무 눈사람 되어 어찌그리 못오시나 옆집 순이 2000년전 바보, 바보 같은 그대 자궁 깊이 깊이 모두 매맞고 있어요 한오백년 살자더니 2. 무지개 아래 梅花(매화) 海棠花(해당화) 멍텅구리꽃 진달래꽃 흑장미 가시나무꽃 족두리꽃 파도리꽃 아네모네꽃 토끼풀꽃 바보꽃 눈물꽃 벚꽃 불알꽃 물보라꽃 잡년놈꽃 바람꽃 술래놀음 떡살무늬 꾀꼬리 울음 다시 티끌로 무지개 아래 우리들의 사랑은 3. 작은 화살 하나 그림자꽃 날궂이 모래城(성) 촛대 아래 殘雪(잔설) 白夜(백야) 火箭(화전) 홀로 춤추며 징소리 傾斜(경사) 關係(관계) 獨舞(독무) 燐憫(인민) 以後(이후) 내 각시는 不眠(불면)의 뜰에서·Ⅰ 不眠(불면)의 뜰에서·Ⅱ 松島戀詩(송도연시) 흐르는 물 碧蹄(벽제)에서·Ⅰ 碧蹄(벽제)에서·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