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천한 개똥이면 어떤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새벽을 열어가는 저 작은 벌레의 파아란 불빛 마을 뒤 풀숲에서 죽은 것들 깨어나라고 영혼처럼 반짝거린다] 표제작 <반딧불이 날다> 전문. 시집. 생태환경을 투영한 단시들을 수록했다는 권달웅 시인은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심상>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70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 <반딧불이 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들어내지 않고 생태 자체의 구체적 세부를 표현했으며, 비유와 유추로 자연과 사물의 이치와 예지를 엮었다.

권달웅 시인의 7번째 신작시집『반딧불이 날다』가 도서출판 모아드림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상북도 봉화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1975년 박목월 시인 추천으로 《심상》 신인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부. 반딧불이 날다 2부. 물총새 3부. 돌 4부. 달과 사랑 해설 : 자연을 닮은 시 / 이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