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택 시인이 자신의 삶의 궤적, 대소사를 세레나데로 승화시켜 한 권의 시집으로 내놓았다. 시인은 황혼 특유의 편안함과 부드러움, 쓸쓸함이 깃든 언어로 자연과의 정감, 외로움, 가족사랑을 따뜻하게 노래하고 있다.

1부 오래된 세레나데 아내 해질녘 홍천강으로 가자 고독 목백일홍 당신의 모두가 되려면 조강지처 정 원점으로 돌아가 정박하려오 아내는 　 2부 산수유 곱게 핀 상촌 분향소 하늘 까닭 없이 실컷 애무해 주고 오리라 은행 열매는 어디로 갔을까 순한 짐승, 착한 짐승 달개비 꽃 정물화로 각인된 들국화 분홍으로 유혹하는 여인 꽃병에 가린 섣달 달력 (중간 생략) 　 3부 귀하신 님을 위한 기도 마태복음 7장 13절 그리고 14절 감사하는 손길에 축복 주옵소서 귀하신 님을 위한 기도 새벽 그리고 십자가 인생은 일방통행, 순박한 실존 정월 대보름 달 '원점'이라 다시 찍고 아름다운 늙음 새벽을 연 초대장 (중간 생략) 　 4부 사색할 여유 초여름의 초원 새해맞이 기도 그대, 7월이여 여름 달과 도시 빗물 타고 오는 가을 시월 문, 활짝 열립니다 가을을 주어로 정한 글 길어진 가을 교정 가을에 번민하는 화두 (중간 생략) 　 5부 아름다운 퇴행 '만남'이라 명명하더이다 자화상 칸나를 사랑한 노욕 회상곡, 동화 마을 몽촌토성 고향 풍경 우리 노래 우리 가락 그리움은 세월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