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녀를 이용했을 뿐이다. 5년 전 피어스는 앨릭스와 단 하루 만에 결혼생활을 마쳤다. 할아버지대에 빼앗긴 선박회사를 되찾기 위해 그녀를 복수의 수단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그로 인해 앨릭스는 지금까지도 악몽에 시달릴만큼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 몸져 주운 아버지 대신 그녀가 경영을 맡고 있던 회사가 도산할 위기가 닥치고, 피어스가 때맞춰 나타나서는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단 그녀와 결혼하는 조건으로, 그것도 임시가 아니라 영원한

아만다 브라우닝 아만다 브라우닝은 아직까지도 자신이 태어난 영국의 에식스 지방에서 살고 있다. 쌍둥이인 그녀는 4남매 중 셋째로, 오빠들과 함께 개구쟁이 짓을 도맡아 하며 자랐다. 그녀의 야성적이고 활동적인 생활과 풍부한 상상력은 자연스레 그녀가 글을 쓰는 직업을 갖도록 이끌었다. 책에 대한 애착이 강한 그녀는 도서관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현재 독신 생활을 즐기며 직업 작가로 뛰고 있다.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일에 성공이란 꼬리표를 붙이기엔 뭔가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