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의 대가 다나카 고타로의 작품을 담은 《일본 괴담 단편집》. 괴이한 때로는 유쾌한 여섯 편의 괴담을 통해 옛 일본의 정취를 느껴보자. 눈 내리는 밤 카페에서 남자 손님이 들려주는 괴이한 이야기 <눈 내리는 밤의 요괴>, 여자 요괴에게 혼쭐이 난 남자의 최후를 그린 <여자 요괴>, 요괴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요괴기>, 곤들매기 요괴 괴담을 재해석한 작품 <곤들매기 요괴>, 긴 혀를 늘어뜨린 귀신 이야기 <떡을 먹다>, 비 오는 날 길을 잃은 한 남자가 겪은 이상야릇한 일 <말의 얼굴> 등 묘한 일본 괴담의 세계를 그려냈다.

저자 : 다나카 고타로 (田中貢太？, 1880~1941) 초등학교 교사와 신문기자를 거쳐 작가가 되어 소설, 괴담, 전기 등을 다수 집필했다. 1929년부터 신문에 연재한 《선풍 시대》로 일세를 풍미해 대중 문단에 독자적인 지반을 쌓았다. 1939년 《하야시 유조의 전기》를 취재, 집필하기 위해 고향 고치 현으로 돌아갔다가 1940년 2월 중병으로 쓰러졌다. 한때는 차도를 보여 작품을 완성했지만, 가을 무렵 다시 병세가 악화돼 1941년 고향에서 생을 마감했다. 괴담의 대가로 알려진 저자의 괴담은 전부 500여 편에 이르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재간행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일본 괴담전집》, 《중국 괴담전집》 등이 있다. 역자 : 배혜영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하다가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바른번역 아카데미’의 일본어 번역가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며 일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살인사건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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