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고리로 보는 세상, 알레고리로 읽히는 소설! 소설가 주수자의 『안개동산』. 2001년 문예지 '한국소설'을 통해 문단에 나온 저자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알레고리로 보는 세상을 담아낸, 알레고리로 읽히는 중편소설과 단편소설 5편을 수록하고 있다. 시대를 잠식하고 있는 어둠을 짚어 보면서 왜곡된 꿈과 날카롭게 깨어진 거울과도 같은 현실을 통과하면서 부서져가는 우리 모습을 밤의 언어로 그려낸다. 삶의 억압 안에서 간신히 버티며 살기도 하고 결국 살아내지 못하기도 하는 우리 모습을 보여주는 알레고리의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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