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이 하늘에 떠오르면 파리하게 질려 있는 달과 함께 태평양 위를 행진했다. 뇌우가 연미복의 꼬리처럼 흔적을 남기며 별과 달을 따라왔고 높아지는 해일은 느릿느릿 그 뒤를 따르면서 거품을 품고 맹렬한 기세로 섬과 섬을 삼켰다. ... 그렇게 지구에선 오로지 어떤 별이 다가왔다가 지나갔던 일로 난리가 나 있었다. <본문 내용 中>

하버트 조지 웰스 [Herbert George Wells, 1866.9.21~1946.8.13] SF 소설의 선구자인 하버트 조지 웰스는 영국에서 태어나 지금의 런던대학 이학부의 전신인 이과 사범학교를 졸업 한 후, 교사를 거쳐 작가의 길로 들어 선다. 그는 일생동안 1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는데 초반에는 [타임 머신 The Time Machine], [투명인간 The Invisible Man]과 같은 SF소설을 쓰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 시기 또 다른 대표작으로 [우주전쟁 The War of the Worlds]가 있다. 그러다가 중반에 들어서는 [연애와 루이셤씨 Love and Mr.Lewisham], [킵스 Kipps] 등의 풍자 인생소설을 썼다. 제 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그의 관심은 세계 운명에 집중되고 사회비판적인 사상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는 [생명의 과학 The Science of Life], [인류의 노동과 부와 행복 The Work, Wealth and Happiness of Mankind]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그의 문학 태도는 점점 어두워진다. 마지막 저서인 [정신의 한계 Mind at the End of It’s Tether]서는 이전의 작품에서 보여준 낙관주의의 인간관과 세계관을 모두 부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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