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소설의 탄생과 성장을 확인하다! 일본 서스펜스 단편소설을 모은 『스릴의 탄생』. 피가 튀고 뼈가 부서지는 직설적 폭력을 그려내기보다는, 주로 조용함과 차분함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일본 서스펜스 단편소설 7편을 수록했다. 일본 추리소설의 초창기인 1920년대와 1930년대, 그리고 1950년대에 저술된 것이다. 괴담이 번성한 일본 문화가 서양 소설 형식과 결합되어 탄생한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세련된 일본 서스펜스의 세계 속으로 초대한다. 범죄를 둘러싼 불안이나 이상심리에 중점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현대적 공포가 태어난 순간도 엿보게 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일본 퍼블릭 도메인 아오조라분코(靑空文庫, http://www.aozora.gr.jp)에 소개된 일본 근대소설 중 장르성이 강한 작품을 담아냈다. 근대적 공포를 다룬 작품은 물론, 추리소설의 장르적 특징을 지닌 작품을 선별했다.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주로 실어냈다. 우리나라에서 풍부한 사랑을 받는 일본 추리소설의 탄생과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시가구치 안고 일본 프로레타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하야마 요시키, 나오키 문학상 수상자 히사오 주란, 일본 3대 기서 『도구라 마구라』의 거장 유메노 큐사쿠, 에도가와 란포와 경쟁했던 장르 문학의 개척자 고가 사부로, 재기와 역설의 작가 와타나베 온,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무뢰파 작가 사카구치 안고, 탄탄하고 논리적인 트릭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 오사카 케이키치. 역자 이진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만화 시나리오 작가와 컷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현재 인터넷 매체 ‘뉴스인북’ 편집장 역자 임상민 한남대학교 일어일문과 졸업. 큐슈대학교 문학박사. 현재 한남대학교 강사

들어가기 전에. 스릴이 탄생하기까지 시체를 먹는 남자 / 하야마 요시키 곤충도 / 히사오 주란 쇠망치 / 유메노 큐사쿠 함정에 빠진 인간 / 고가 사부로 승부 / 와타나베 온 가면의 비밀 / 사카구치 안고 등대귀 / 오사카 케이키치 옮긴이의 글. 현대적 공포가 태어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