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나답게' 사는 길을 선택한 조선 선비 12인 <소신에 목숨을 건 조선의 아웃사이더>는 진정 나답게 살다 간 조선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간 별난 조선 선비들을 만날 수 있다. 사상의 벽, 제도의 벽, 신분의 벽 등으로 인해 인간의 사고와 삶의 자유가 억압당했던 시대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삶에 충실했던 사람들을 조명해본다. 시대의 벽에 부딪쳐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야 했던 12명의 조선 선비들은 보장된 길을 마다하고 외롭고 험한 길에 자신의 인생을 던졌다. 어느 누구의 강요도 아닌, 내가 선택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것이 그들이 선택한 참다운 삶의 가치였던 것이다. 이 책은 소신 하나로 시대의 벽에 대항했던 아웃사이더 12명의 인생 역정을 살펴본다. 저자는 주류에 편입되기를 거부하고, 홀로 당당히 아웃사이더의 길을 자처한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으로 무장한 조선 남자들의 이야기는 정체성 부재를 겪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남자답게, 사람답게, 진정 나답게 사는 것인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노대환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양대학교 문화재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조선 후기 사상사를 전공했는데 특히 인물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역사를 대중화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껴 관련서를 집필하고 있다. 그의 꿈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역사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번 책도 그러한 의도에서 저술하였다. 저서로는 『동도서기론 형성 과정 연구』,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민영익의 사상과 활동」, 「개항기 지식인 김병욱의 시세 인식과 부강론」 등이 있다.

여는 글 - 굴곡 많은 아웃사이더들의 감동적인 삶 1. 주상, 당신이 틀렸소 정조의 문체반정에 반기를 들었던 이욱 더 읽어보기: 이옥의 벗 김려의 험난한 일생 2. 아내가 그리워 매일 밤 눈물을 흘렸소 죽은 아내에게 수십 편의 글을 남긴 심노승 더 읽어보기: 아내에게 지극했던 추사 김정희 3. 그 누구도 내 글을 비난할 수 없소 자신을 최고의 문인으로 믿었던 요절 시인 이언진 더 읽어보기: 중인 출신 문인들 4. 아이는 할아비인 내가 키우겠소 손자의 육아 일기를 남긴 이문건 더 읽어보기: 이문건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마마 5. 벗 없는 세상에선 벼슬하지 않겠소 친구의 죽음에 과거를 포기한 박지원 더 읽어보기: 커닝도 불사한 조선 후기 과거시험장 풍경 6. 개처럼 사느니 차라리 흙이 되겠소 스승의 죽음에 평생을 은둔한 양산보 더 읽어보기: 끝까지 조광조를 비호했던 명재상 정광필 7. 어머니를 위해 소설을 쓰겠소 극진한 효심으로 소설 『구운몽』을 지은 김만중 더 읽어보기: 『구운몽』은 정말 한글로 지어졌을까? 8. 실천하지 않는 학문은 하지 않겠소 의리와 실천으로 무장한 행동파 유학자 정인홍 더 읽어보기: 남명에게 성성자를 받았던 김우옹 9. 한 번 당한 치욕은 꼭 갚겠소 일평생 오로지 북벌을 꿈꾸었던 윤휴 더 읽어보기: 사문난적으로 불린 또 한 사람, 박세당 10. 쇠심줄 같은 고집으로 평생을 살았소 경세에 목숨을 걸었던 김병욱 더 읽어보기: 김병욱에게 내내 시달림을 받았던 김병학 형제 11. 내 몸을 바쳐서라도 외세를 막겠소 온몸으로 천주교에 맞섰던 김치진 더 읽어보기: 천주교에 투신했던 조선의 유학자들 12. 오직 나만의 길을 가겠소 개화와 척사 사이에서 제3의 길을 걸었던 이건창 더 읽어보기: 지식인 노릇하랴 고달팠던 한말의 문학가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