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600년 동안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10명의 위대한 여인들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잔 다르크, 마담 드 퐁파두르, 코코 샤넬, 프리다 칼로, 시몬느 드 보봐르, 울리케 마인호프 등 스스로의 삶을 통하여 ‘여성으로서의 삶’이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답하고 있는 위대한 여인들의 감동스런 삶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그들은 그들의 운명이 마련해 준 정말 얼마 안 되는 가능성으로 감동스런 삶을 조각해 내었다. 그들은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결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자신의 사명과 생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실현하였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그들은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의 관습과 그들을 여자라는 울타리에 가두려고 하는 세상에 저항하였으며, 남자와 여자라는 성적 차별 자체를 넘어서는 자유로운 인간으로서의 삶을 추구하였다. 그들의 삶은 여성은 무엇으로부터, 얼마나,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담한 모험의 기록이며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당시 여성의 삶에 대한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문화사이다. 그들의 삶은 또한 자신의 성공을 여성의 성공으로, 나아가 인간의 성공으로 만든 진정한 의미의 여성해방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일화들 속에 묻혀 버릴 수도 있는 이 위대한 여인들의 삶의 진수만을 구해내어서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으며, 그들의 삶을 미화하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그러나 그들의 꿈과 고통, 사랑과 고독, 성공과 좌절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감동적으로 전해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 나아가 뛰어난 안목으로 선택된, 전 생애를 통해서 여성으로서의 삶의 가능성을 확대하려고 애썼던 이 10명의 여인들의 삶은 한 사람의 전기만으로는 결코 이를 수 없는, 여성의 삶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열어 주고 있다. 지난 수년간 독일 여성들을 사로잡은 장기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여성들이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귀중하고 풍요로운 삶의 양식이 될 것이다.

<지은이> 디터 분더리히 Dieter Wunderlich (1946-)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으며 철저한 조사와 다채로운 표현으로 역사 속의 뛰어난 여성들의 삶을 간결하면서도 그 진수가 드러나게 묘사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전기작가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저서로는 본 역서 외에 <연계된 삶의 여정. 프리드리히 대제, 마리아 테레지아, 카타리나 여제>와 <대담한 여인들>이 있다. <옮긴이> 여진 (1954- )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보훔대학교에서 독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원대와 서울대의 강사를 거쳐 동의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저술과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회비평서인 <아줌마 아저씨의 우리 대한민국>이 있으며 역서로는 <백만장자들의 성공비결>과 <불량상사 보고서>가 있다.

1. 오를레앙의 잔 다르크 (1412-1431) 농부의 딸이 흔들림 없이 자기의 사명을 믿고 위기에 처한 왕과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다 2. 마리아 워드 (1585-1645) 수녀로서 계시를 실현시키기 위해 남자 성직자들에 맞서 소녀들을 위한 최초의 학교를 세우다 3.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1647-1717) 알렉산더 폰 훔볼트보다 100년이나 앞서 자연 연구를 위해서 남미로 여행한 최초의 여인 4. 마담 드 퐁파두르 (1721-1764) 재색을 겸비한 루이 15세의 정부 프랑스의 정지와 문화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다 5. 라헬 바른하겐 (1771-1833) 낭만주의 시대 유대인으로서 독일의 천재들과 교류한 '아름다운 영혼' 6. 마리 퀴리 (1867-1934) 새로운 원소 라듐 연구에 비친 삶 -진정한 학자의 길을 실천하다 7. 코코 샤넬 (1883-1971) 지방의 재봉사에서 세계 유행의 창조자로의 동화 같은 상승 -그 성공과 사랑 그리고 고독 8. 프리다 칼로 (1907-1954) 고통과의 대결-전 작춤이 국보가 됨 위대한 멕시코 화가의 비극적 운명과 사랑 9. 시몬느 드 보봐르 (1908-1986) 남자들과 철저히 대등하게 행동하다 -남자와 다른 여자가 아니라 인간이 되기를 끊임없이 추구하다 10. 울리케 마인호프 (1934-1976) 도덕과 테러-우리들은,친절함을 위한 토대를 만들려고 했던 우리들 자신은 정작 친절할 수 없었다 옮긴이의 말-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여인들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