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으로 파묻힌 맹자의 참모습 찾기를 시도한 <맹자, 제멋대로 읽기>. 고전이 갖고 있는 권위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대의 고전 읽기 책이다. 맹자를 426번이나 읽고 맹자에 대해 쉼 없는 연구를 거듭한 저자의 거침없는 분석을 바탕으로 하였다. 이 책은 고전『맹자』에서 인용하여, 맹자의 행동을 20개의 에피소드로 소개한다. 수록된 에피소드에는 화를 잘 내고, 일방적이며, 비현실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스무 명의 맹자가 담겨 있다. 주희의 주석을 주로 인용하여 후대의 유학자들이 맹자를 떠받든 사례들을 살펴보며, 그동안 우상 안에 갇혀 있던 맹자를, 보통사람인 '인간 맹자'로 접근하고 있다.

김재욱(金載旭) 1971년 경북 봉화 출생. 동국대학교 경주캠 한문학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맹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맹자』를 426번을 읽고 이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4살 때 할아버지께 천자문을 배우고, 11살 때부터 아버지께 명심보감을 배웠다. 한문학이 좋아 대학전공으로 한문학을 선택하고, 방학중에 민족문화추진회의 방학특강을 수강하여 수료하였다. 석사과정에 있을 때 우연찮게 불교를 접하게 되었다. 한문과 마찬가지로 불교역시 매우 어렵지만 역시 재미있어서 불교관련 한시를 전공했다. 「허균의 불교시 연구」로 석사논문을 수료하였고, 박사학위 논문 역시 불교관련 한시를 주제로 해서 쓸 계획이다. 앞으로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불교의 사상이 담긴 한문 작품을 연구할 계획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한문학과에서 강의중이며 박사논문을 준비중이다.

머리말 프롤로그 - 맹자(孟子)와 『맹자』 ￭ 에피소드 1. 열 받은 사람에게 동문서답하기 ￭ 에피소드 2. 백성 핑계 대지 마라 ￭ 에피소드 3. '하늘의 뜻'- 내 맘대로 안 될 때 쓰게 되는 만병통치약 ￭ 에피소드 4. 대인과 소인 ￭ 에피소드 5. 직업에는 귀천이 있다 ￭ 에피소드 6. 나이가 사람 잡는 사회 ￭ 에피소드 7. 낄 데 끼세요 ￭ 에피소드 8. 나는 왕의 남자가 싫다 ￭ 에피소드 9. 2호선 시청역에서 ￭ 에피소드 10. 맹자는 등용되지 못한 것이다 ￭ 에피소드 11. 당신의 생각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 에피소드 12. 떠날 때는 말없이 ￭ 에피소드 13. 모로 가도 서울만 가자 ￭ 에피소드 14. 무노동 무임금을 유학자에게 ￭ 에피소드 15. 제사를 안 지내서 죽였다 ￭ 에피소드 16. 무조건 하면 된다 ￭ 에피소드 17.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 에피소드 18. 결혼은 부모의 일이 아니다 ￭ 에피소드 19. 예의 있는 사람만 가르친다? ￭ 에피소드 20. 사람의 본성은 아무도 모른다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