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와 위선을 조롱한 조선 최초의 에로티시즘! 역사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신윤복의 삶을 담은 영상소설『미인도』. 2008년 11월에 개봉된 영화 <미인도>의 시나리오 작가 한수련이 신윤복의 불꽃같은 삶을 소설로 되살려냈다. 속화를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는 속설과 함께 '근역서화징'에 두 줄의 기록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 화가 신윤복은 섬세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여심이 담긴 풍류를 그렸다. 4대째 이어온 화원 가문의 막내딸로, 오빠 신윤복에게 몰래 그림을 그려주던 일곱 살 천재 윤정. 평범하던 그녀의 삶은 오빠의 자살로 인해 뒤흔들리고, 그녀는 그림을 위해 오빠 윤복의 삶을 살게 된다.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윤복은 과감한 사랑을 그림에 담아내지만, 음란하고 저급하다는 질타를 받는다. 그림을 위해 남자로 살던 윤복 앞에 강무가 나타나고, 윤복은 생애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윤복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첫사랑 강무, 제자의 재능을 사랑하다 그의 전부를 사랑하게 된 홍도, 홍도를 향한 사랑으로 질투에 사로잡힌 기녀 설화. 그들의 엇갈린 사랑은 예기치 못한 불행을 불러오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소설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가정 아래, 우리가 알고 있던 남자 신윤복의 삶과 우리가 몰랐던 여자 신윤복의 삶을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자유롭고 과감한 사랑을 그린 조선 최초의 에로티스트 화가 신윤복과 그의 그림 '미인도'를 둘러싼 네 남녀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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