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욱의 산문집 『그리움 속으로 걸어가다』. 시인의 감성으로 풀어놓는 마음의 갈피가 편편이 돋보이는 책으로 특히 분홍빛 발자국을 찍는 듯한 이들 산문의 풍경화 속에는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던 바로 그 오솔길이 깃들어 있는 것만 같다.

1. 연분홍 스웨터 연분홍 스웨터 자호지변自號之辯 동백꽃 신록과 첫사랑 가을 산길에서 까치 생각 ‘빨리빨리’와 ‘폴레폴레’ 2. 매화 향기 바람에 날리니 매화 향기 바람에 날리니 오늘 나는 문득 침향沈香이 그립다 동박새, 혹은 겨울 나그네 오월의 길에서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월곡月谷으로 가는 길 용궁 간이역 가을 속으로 3. 그리움 속으로 걸어가다 문학하는 즐거움 독수독과毒樹毒果 그리움 속으로 걸어가다 사월이 오는 소리 오사카 성城에서 김종희라는 화가가 있다 절집 마루에 누워 흰 구름을 보다 4. 멀리서 보는 숲 책상머리에서 1 책상머리에서 2 책상머리에서 3 책상머리에서 4 미루나무가 있는 풍경 내 시詩의 돌밭에서 노귀재를 넘으며 빗소리 단상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