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정인 시집『반달사랑』. 월간 '한맥문학'으로 등단한 마정인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힘든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고뇌와 절망 가운데서 눈물로 쓴 슬픔과 기쁨, 불행과 행복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반달사랑> 밤길 떠나시는 내 님 가시는 길 밝혀줄 등촉 분명 손에 쥐어주었는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자국 소리 길모퉁이 멀어질 즈음 시린 가슴 창공을 바라보니 밤하늘에 흔들리는 요람 반쪽은 걸어두고 가셨네 둥가둥가 바람에 실려 별빛 가득 채우다보면 이 밤 홀로 외롭지 않으리

서문_절망의 길 위에서 소망의 시를 쓰다| 김년균 1 그대 이름은 호수 비 내리는 밤이면 정동진에서 그대이름은 호수 불청객 밀물 그믐달 밤의 호수 . . . 2 꽃 그리고 사랑 목련 앞에서 탱자꽃 1 탱자꽃 2 진달래꽃 개나리 각시 원추리 꽃 개망초 . . . 3 반달사랑 반달사랑 봄비 내리는 장날 폭염,한낮 보릿대 태우는 들녘에서 곶감 만들기 내 가슴을 열어다오 가을 햇살 속으로 . . . 4 이별마저 아름다워라 딸애 오는날 분꽃 앞에서 대문 밖 감나무에 꽃을 사가지고 왔어요 술래의 노래 어딜 가시는가 썰물 그 후 . . . 5 위풍당당 담쟁이 넝쿨 내 맘에 내리는 비 왕새우를 굽다가 어쩌면 좋아요 나의 시 내 이름 석 자 정 붙이고 사는 일 . . . 서평_꽃,사랑,갈등,욕망에 대하여|손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