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진 시집『정 그리우면』. 한류문예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공석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사랑의 전도사로서 세상의 등불 역할을 감당하고픈 사명감을 글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켰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약속> 뜻 깊은 날, 생을 희생한 대가로 꽃을 바치려하네 당신을 사랑해 고백하며 남아 있는 열정으로 장미를 전할까 영원한 우정을 다짐하며 프리지어를 안겨줄까 금방 시들어질 거짓약속보다 차라리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 들꽃 같은 아뷰트리움을 화분째 전하며 이 앙다물고 약속을 해주마 '당신을 죽을 때까지 버리지 않겠노라'

1. 시를 보내며 만개 돌 깨는 아이 바람꽃 황사 고마워 어처구니가 없다 태안 가을 전송 이해가 오해에게 꽃샘추위 ... 2. 그리울 때마다 산행 밤바다에 누워 마지막 잎새 섣달그믐 감악산 단풍 십일월 송추 들국화 외사랑 가을걷이 ... 3. 갈대꽃 소나기 기도 고독 처방 하수구에도 새벽은 온다 사랑아, 가지 마라 금지된 사랑 이별통보 춤추는 광대 동치미 갈대꽃 ... 4. 정 그리우면 가을아, 가을아 사랑합니다 눈물 정 그리우면 삼각관계 아쉬움 미련 사랑을 하면 봉변 이별을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