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시집『나의 사랑 하늘입니다』. 신앙의 길을 걸어온 시인의 작품들은 가톨릭시즘 세계관에 바탕을 둔 내세지향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앙적인 체험이나 고백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진솔하게 펼쳐지는 다양한 서정시들도 만날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나의 사랑 하늘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하늘을 사랑합니다 별빛, 달빛 타고 긴 꼬리 유성으로 내 가슴 통과하는 당신 너무 좋아 어쩔 줄 모릅니다 멀고도 가깝게 느껴지는 그곳에 당신이 계신다기에 꿈길 까치발, 손 높이 흔들어도 닿을 수 없어 안타까워 눈물만 흐릅니다 두둥실 구름으로 당신 곁 떠돌 수 있다면 미세한 티끌로 분해 되어 사라져도 좋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하늘을 사랑합니다 두 손 모으고 목 놓아 부르면 나 여기 있노라 응답하시는 나의 사랑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문> 사랑으로 부르는 신앙의 노래 : 김년균 1. 나란히가는 사랑 화려한 식탁 / 선물 / 울란바토르 / 마리아의 고희 / 에덴의 겨울밤 ..... 2. 행복 염원 / 감색 별리 / 가을 사랑 / 7월 토마토 / 마음속 숲 이야기 ..... 3. 나의 사랑 하늘입니다 어느 여인의 공주병 / 고독 / 아버지1 / 아버지2 / 가슴에 묻은 새 ..... 4. 마음 가난한 날의 기도 고해의 넝쿨 속 / 성체 조배하는 밤 / 비상 / 어느 가을날의 기도 / 갈등 ..... 5. 낮은 자의 노래 마리 파울라 수녀님 영명축일에 / 알로이시오 사제 서품 기념일에 / 재의 수요일 / 낮은 자의 노래 / 정해년 벽두의 안색 ..... <서평> 삶의 향기 진동하는 아가페적 카톨릭시즘 : 손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