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마지막 유작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의 작가인 톨스토이의 유작. 사관후보생으로 카프카스 전쟁에 참전하여 하지 무라드를 만난 톨스토이는 당시의 감동을 노년에 이르러 회고하였다. 인물을 창조하고 각각의 인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의 재능이 압축되어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말년의 삶이 상징적으로 투영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프카스의 영웅으로 러시아군을 떨게 만들었던 하지 무라드가 러시아에 투항하면서 이야기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톨스토이는 1828년 백작 가문의 4남으로 태어났지만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의 손에서 자랐다. 1851년 3월 『어제 이야기』를 썼으나 미완성으로 남겼고, 사관후보생으로 카프카스 전쟁에 참전하여 하지 무라드를 트빌리시에서 만났는데, 노년에 이르러 당시의 감동을 회고하며 『하지 무라드』를 썼다. 1862년 궁정 의사의 딸인 18세의 소피아 안드레예브나 베르스와 결혼한 후, 교육 잡지를 발간하기도 하면서 문학에 전념한 끝에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했으며 이어 『안나 카레니나』와 『부활』 등의 역작을 남겼다. 이후 수많은 평론과 소책자, 교훈적인 단편 소설, 희곡 등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낸 정부와 교회 등의 제도와 사유 재산을 부정하는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