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바라보는 눈을 통해 식민지 조선의 희망과 절망을 살펴보는 책. 다변화된 일제 식민지 역사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당시 지식인이 지배국인 일본이나 서구 열강이 아닌, 같은 피지배국 처지에 있는 동양의 인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추적한다. 오리엔탈리즘의 논의를 확장하여 동양이 동양을 보는 시선, 피지배국이 피지배국을 바라보는 태도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동양이 다른 동양을 어떻게 보았는지, 식민지국이 다른 식민지국을 어떻게 인식하였는지

이옥순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금까지 펴낸 책으로는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위대한 영혼, 간디》, 《여성적인 동양이 남성적인 서양을 만났을 때》,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등이 있다.

책머리에 1. 조선의 희망, 인도 2. 정치적인 인도, 움직이는 인도 3. 세계적인 인도, 동양의 인도 - 영웅적인 간디, 비영웅 간디 - 타고르의 동양, 조선의 동양 4. 동경과 동정의 나라, 인도 주석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