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로 등단한 작가 이중원의 산문집. 저자 자신이 이 시대의 가장 평범한 아버지로서 대한민국에서 자신과 같은 평범한 아버지로 산다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보여주고자 책을 집필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솔직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어쩌면 아버지는 눈물조차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혹은 아버지가 제일 무섭고 싫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이기 때문에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만 담고 있었던 아픔과 외로움을 진솔하고 그려 보인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한없는 헌신을 보여주는 저자 자신의 실제 경험담은 가슴 찡한 여운과 그리움을 남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버지들의 수난시대'라고 할 정도로 위축되고 소외받고 있는 우리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솔직담백하게 그림으로써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이 여전히 가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임을 강조한다.

지은이 이중원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로 등단했으며 제 14회 삼성문학상 소설부문(중편 <저 문밖에 어둠이>), 미스터리 클럽 제 2회 독자상(장편<우국의 늪>), 제 10회 한국 추리문학 대상(장편 <사자의 얼굴>)을 수상했다.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아버지로서 자신과 같은 평범한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가정의, 더 나아가 사회의 시선이 좀 더 따뜻해졌으면 하는 소망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프롤로그 : 대한민국의 아버지, 그들은 누구인가 이야기 하나 - 아버지가 아파서 울다 이야기 둘 - 길 위의 아버지 이야기 셋 - 아버지는 바람이었다 이야기 넷 - 아들을 가슴에 묻고 이야기 다섯 - 아빠, 힘내세요 이야기 여섯 - 아버지는 슈퍼맨이 아니다 이야기 일곱 - 기러기 아빠의 비애 이야기 여덟 - 내일은 맑음 이야기 아홉 - 딸을 업은 아버지 이야기 열 - 아버지는 기다려주었습니다 이야기 열하나 - 아버지는 앞만 보고 달렸다 이야기 열둘 - 아버지로 산다는 것 이야기 열셋 - 아버지의 눈물 이야기 열넷 - 하얀카네이션 이야기 열다섯 - 아버지가 끓인 라면 이야기 열여섯 - 자전거를 타고 딸을 찾아가는 아버지 이야기 열일곱 - 아버지는 가슴이 넓다 에필로그 :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