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에서 25년째 농사를 지으며 30여 명의 장애인과 노인들을 보살펴 온 '시골교회' 임락경 목사의 자전에세이. 생태주의 월간지 『풍경소리』에 연재한 글 모음집이기도 하다. 저자는 일제시대부터 유신시절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이 부른 총 70여 편의 창가, 동요, 관제가요, 군가, 유행가, 운동가요들을 소개하고 그 노래에 얽힌 개인적인 사연과 그 시대에 얽힌 뒷 이야기를 들려준다. 민초들의 입을 통해 구전되어 기록되지 못한 노래나, 관(官)에서 만들어 억지로 부르게 해 정권이 바뀌자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게 된 노래들도 저자의 회고를 통해 되살아난다. 저자는 이 "잡다한" 노래들 속에 담긴 민초들의 눈물과 상처를 건강한 목소리로 다시 불러낸다.

1. 으스스한 산책 2. 철의 노마님 3. 물속의 손 4. 다시 취조실로 5. 확률론적 편위 6. 이웃 동네 7. 환자에게 휴식은 없다 8. 반짝반짝 작은 빛(오늘밤 거기 있나요?) 9. 얼음장 편집장 10. 길 없는 사막 11. 시가 있는 아이의 정원 12. 와바시 특급열차 13. 모래 늪? 14. 뉴스영화의 공백들 15. 죽은 자의 집 16. 시체 도둑 17. 우물에 빠진 티미 18. 해자 속의 악어 19. 드래곤의 마법 20. 거물 인사가 살던 곳 21. 퍼즐 맞추기 22. 하지만 퍼즐 조각은 어디에? 23. 가문의 변호사 24. 스쿠버 다이버 25. 저택의 북쪽을 기어오르다 26. 대왕조개의 입 27. 안녕하세요, 경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