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에서 찾은 다양한 사랑의 변주곡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는 그리스 신화 속에 숨어 있는 사랑 이야기들을 살펴보는 책이다.「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그리스 신화 속에서 끄집어낸 19가지 각기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와 다르지 않는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과 사랑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스 신화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신들의 삶이 우리네 삶과 그다지 바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위대한 신과 영웅들은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을 나누고, 이별의 아픔으로 괴로워하고, 연인의 새로운 애인에게 질투하고, 사랑을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들도 보여준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 중에서도 신들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의 여러 판본을 비교해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을 취합하고, 여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재구성하였다. 20년 동안 사랑의 맹세를 지킨 페넬로페부터 아내 헤라의 질투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연인을 찾아 나서는 제우스까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신화 속 연인들을 만날 수 있다.

최복현 서강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상명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동양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고,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새롭게 하소서』 등의 시집,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특별한 내 인생을 위한 아름다운 반항』 『어린왕자에게서 배우는 삶을 사랑하는 지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탈무드의 지혜』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작은 기쁨으로 함께 하는 마음의 길동무』 『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 『어린왕자의 인생 수업』 『올 댓 러브』 등의 에세이집, 『어느 샐러리맨의 죽음』 등의 소설, 『도둑일기』 『몽롱한 중산층』 『에로틱 문학의 역사』 『정신적 희롱』 『어린왕자』 『별』 『틱낫한, 마음의 행복』 『낙천주의자 캉디드』 『인간의 대지』 등의 번역서를 냈다.

ㆍ사랑해선 안 될 상대를 택하다 : 제우스와 에우로페 ㆍ제우스의 바람기에서 시작된 비극적 운명 : 제우스와 안티오페 ㆍ세월의 주름 앞에 무너진 사랑 : 에오스와 티토노스 ㆍ얽히고 얽힌 숙명의 굴레 : 오리온과 아르테미스 ㆍ짝사랑이 선물한 죽음보다 더한 아픔 : 아폴론과 카산드라 ㆍ미인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다 : 파리스와 헬레네 ㆍ20년을 기다림에도 변치 않은 사랑 :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ㆍ신들을 감동시킨 순애보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ㆍ신이 먼저 가져간 아내의 순결 : 암피트리온과 알크메네 ㆍ여자의 아름다움이 가져온 가혹한 형벌 : 판도라와 에피메테우스 ㆍ인류의 판도를 바꾸다 : 데우칼리온과 피라 ㆍ예언의 힘으로 사랑을 얻은 연인 : 비아스와 페로 ㆍ지하 세계에 핀 한 떨기 꽃 :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ㆍ모정을 짓밟은 욕정 : 데메테르와 포세이돈 ㆍ불꽃처럼 피어오르다 재가 된 사랑 : 제우스와 세멜레 ㆍ질투에 눈이 멀어 전처 자식을 죽이다 : 아타마스와 이노 ㆍ술에 취해 패가망신한 남자 : 디오니소스와 리쿠르고스 ㆍ여물지 못한 첫 번째 사랑 : 디오니소스와 에리고네 ㆍ술에 취해 모든 걸 바친 여인들 : 디오니소스와 마이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