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김태신 스님의 자전소설 『화승 어머니를 그리다』 제1권 '기적을 그리는 스님'편. 일제시대, 조선 신여성 김일엽과 일본인 오타 세이조 사이에서 태어난 김태신의 생애를 통해 일제시대와 6.25전쟁, 그 이후의 한국 근대사가 걸어온 풍경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저자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채색 북종화의 맥을 부활시킨 화가로서의 삶과, 다가갈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피맺힌 사모의 노래를 들려준다. 단순한 친일과 항일의 잣대로 재단하기 어려운 일화들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와 함께 되살아나고 있다.

◆ 일당 김태신 日堂 金泰伸(1922~) - 김일엽(金一葉)님을 어머니로 오타 세이조(太田淸藏)님을 아버지로 일본 도쿄에서 출생 - 한국 황해도 신천소학교 졸업 - 일본 도쿄혼고중학교 졸업 -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 졸업 - 일본 고야산불교대학 졸업 - 한국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화백 사사 - 일본 이토 신스이(伊藤深水) 화백 사사 -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 공모 아사히상 수상 - 일본 닛푸전(日府展) 공모 닛푸전상 수상 - 일본 우에노모리(上野森) 미술관상 수상 - 신일본미술원전(新日本美術院展) 미술원상 수상 -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각종 초대전, 불사전, 개인전, 교류전 등 3백여 회 미술전람회 개최 - 미국에서 66세에 수계출가(受戒出家)하여 승려가 됨 - 한국 경상북도 김천시 직지사(直指寺) 중암(中庵)에서 안좌(安坐) 및 화실작업(畵室作業)

화승 어머니를 그리다 제1권 '기적을 그리는 스님' 목차 - 책머리에 - 출간을 기리며 [ 1. 명당도 ] . 낯선 목소리 . 기적이 일어나다 . 루르드의 샘물처럼 [ 2. 그리움 ] . 그리움은 꽃으로 피고 . 외로움은 새로 날고 . 나를 찾아 떠돌고 . 바람결에 정만 남기고 . 그저 왔다가 가는가 [ 3. 다솔사 ] . 최범술 스님과 위험한 편지봉투 . 한용운 스님과 만나러 가는 길 . 나라 없는 백성의 서글픔 [ 4. 빼앗긴 세월 ] .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 뜨거운 상봉 . 회한의 눈물을 삼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