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자기세계를 확실하게 구축한 인물들이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절대로 버릴 수 없는' 206개의 편견을 수록한 책. 이 책에서 말하는 편견이란 '나름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눈'이다. 저자는 진정한 가치와 흔들리지 않을 인생의 비전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그 안에서, 우리 자신만의 길을 걸으면서도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자유인의 삶을 제시하고 있다.

십인십색十人十色, 백인백향百人百香을 꿈꾸는 딴지대장, Maximus 고대 로마 시대, 나가는 전투마다 모조리 이기는 명장군 막시무스가 있었다.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야망만 있는 자신의 아들 코모두스 대신 예지, 용기, 절제, 정의의 4덕을 갖춘 막시무스에게 황제자리를 물려주고자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렇듯,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들은 더 표독해져서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황제에 오른다. 그리고 라이벌 막시무스를 죽이려고 별 수단방법을 다 쓰지만 우리의 불사신은 검투사가 되어 짜자잔! 나타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내용이다.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편견』의 지은이 막시무스와는 이름만 같다. 막시무스는 이 할리우드 난투극의 주인공과는 아무런 인격적, 신체적 유사성이나 이념적 관련도 없는 대단히 평범한 한국 남자이다. 비슷한 점이 있다면, 이유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쾌도난마의 칼을 휘두른다는 점이다. 한국과 외국의 대학과 대학원 여러 곳을 오랫동안 떠돌아다니며 영문학, 사회학, 정치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를 기웃거렸으나,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많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을 뿐이라고 스스로 평가한다.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면서 『니체』 『프로이트』 『마르크스』 등을 번역하였고, 지난해 역사적인 인물들이 보편적인 세상살이에 대해 이야기한 말들을 엮고 살을 붙여 『하루 한 마디, 영혼이 행복해지는 농담』을 냈다. 현재 한 인터넷 신문의 기획에디터로 일하면서, 이 책에 실린 내용을 하루 한 편씩 maximus.co.kr을 통해 독자 개개인에게 배달하고, 관심있는 분야의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그들이 농담을 하면 법이 된다 - 요즘 같은 세상에 정치인들을 어떻게 봐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은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하느님은 왜 성실하게 사는 사람에게는 돈을 주지 않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가장 품위 있는 노예 - 별 권력도 없으면서 할 일만 많은 게 대통령이라는데 왜 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많을까? 바보들에게는 희한한 공통점이 있다 - 바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왕따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신의 두 번째 실수 - 신은 왜 그냥 사람을 만들지 않고 굳이 남자와 여자를 나눠 만드셨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가장 현명한 사람은 색맹이다 - 무조건 빨간불만 보는 비관론자와 대책없이 파란불만 보는 낙관론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