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계의 주목 받는 신예작가 한차현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이자 첫 장편 추리소설. 추리소설로서는 다소 무거운 주제인 삶과 죽음의 포용이라는 철학적 의문을 갖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주인공 염오가 일하고 있는 심부름 센터에 아들을 찾아 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염오는 의뢰인의 아들인 주은을 찾기 위해 그의 여자 친구인 민이를 찾는데, 그녀가 일하는 곳은 주방장 자신의 인육으로 빚은 만두를 팔고 있는 만두 집이다. 어느날 민이가 납치 당하면서 모든 사건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그들의 인생은 끝나 가고 있는데,,, '인육으로 빚은 만두' 라는 엽기적 소재, 저자 특유의 탄력적 상상력과 속도감 있는 문체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한차현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 잡지사 등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소설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1998년 단편소설 「청계산의 남자」로 《월간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제84회)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1999년 장편소설 『괴력들』 2001년 소설집 『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 2003년 장편소설 『영광 전당포 살인사건』을 발표했다. 고전적인 서사의 안정감과 신세대다운 위트를 이색적으로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으면서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사건번호 ㅊ0013e,고객번호f0512ㄹ의 -부추와 돼지고기와 당면과 그 밖의 것 -이상한 만두 -폭력과 폭행 -왼쪽 손목이 시릴때 -상처는 도진다 -백지 유서의 길이 -아주 나쁜 꿈 -떡 만두국의 기억 -어부들 -오래된 사진 -불쌍한 허벅지 만두 작품해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