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밤이 된다 / 낮과 밤은 극과 극의 조화이다 / 색깔과 모든 존재는 그 조화의 배경이다 /그것을 모두 지배하는 것은 태양과 달과 지구이다. /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지배하는 것은 사랑이다 / 때문에 지금처럼 고독할 때 나는 / 나는 나를 향해 이렇게 얘기한다." [고독할 때 나는 나를 향해 이렇게 얘기한다] 中 우원호 시집.

우원호(禹原浩) 1955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다가 2001년 <월간 문학21> 시부문에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우주 속의 신비함과 자연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수필집 『자연과 인간』이 있다.

Ⅰ부 시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꿈꾸었던 어느 습작시인의 꿈 천재 K교수의 죽음-숭고했던 삶을 살고 먼저 떠난 文友를 위한 진혼시- 현대인의 아이러니 달 북한강 上流의 서오지리 시골마을의 봄 수족관의 금잉어는 지금 행복하다 8월의 태양 가을 雪國 울릉도의 겨울 바다 直指寺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 華溪寺길 저녁 풍경 60대 중반의 여가수의 고백 고독할 때 나는 나를 향해 이렇게 얘기한다 40대 중반의 어떤 실직자 黃砂 이라크 전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1 이라크 전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 이라크 전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3 自由 꿈 쾌유 점쟁이와 로또 복권 Ⅱ부 그대가 내 곁을 떠나가기 전에는 개운사 입구의 50년생 밤나무 현대인은 사막 의의 나그네다 네 명의 장애인 너와 내가 존재하는 것은 화재현장과 구경꾼들 정원의 보리수 人生 꿈속의 키스 사모하는 마음 나는 매일같이 지리산에 오른다네 金井山 靑春 어느 흰 갈매기의 고독한 飛行 시간 도시 속의 빌딩숲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내 안에는 또 다른 내가 있다네 슬픔 낼갯죽지 부러진 어느 매의 슬픈 운명 절름발이 비둘기의 고독한 삶 또 한 마리 무고한 비둘기의 죽음 儒城의 밤 지구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나 神은 알고 있다 나는 진정 한 사람의 사람이고 싶다 부엉이 약장수와 철새들 거짓과 진실 - 부제：히틀러의 양심고백 나는 이 세상에서 바퀴벌레들을 가장 싫어한다 사랑하는 나의 아내여 1 사랑하는 나의 아내여 2 산소의 고마움에 대하여 외계인들 Ⅲ부 일본국의 이소노가미 신궁에 봉안되어 있는 칠지도의 진실 역동 우탁선생(易東 禹倬先生) 에필로그 跋文(발문) - 詩의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자기의 길을 가고 있다. (임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