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고구려의 유민이라 자칭하는 조선족이자 중국 공민인 중견 작가 류연산의 '고구려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는 8년여에 걸쳐 만주 일대를 육로로 돌아다니며 고구려의 흔적을 찾아 헤멘 기록을 책에 옮겼다. 고구려인의 영원한 안식처 학고성자성, 고구려인의 늠른한 기상이 서린 봉황산성,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도시 무순을 돌아보며 적은 저자의 감상과 해박한 지식이 오롯이 담겨 있다.

류연산. 1957년 중국 길림성 화룡시 서성진 북대촌 출생. 서성중학교 졸업 후 3년간 농사를 짓다가 1978년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연변인민출판사 문예편집부에 근무. 현재 종합편집부장. 연변작가 협회 이사이자 소설분과위원회 주임. 연변 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 저서로 소설집 《황야에 묻힌 사랑》 수필집《서울 바람》이 있고, 장편 역사기행문 《혈연의 강》, 인물전기로 《아나키스트-류자명전》《중국 조선족 정초자-심여추 평전》등이 있다. 최근 한국에서 역사기행문 《만주 아리랑》(돌베개), 《일송정 푸른 솔에 선구자는 없었다》(아이필드)를 펴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차례 답사길에 오르며 민족정기 머금은 오녀산성 고구려인의 영원한 안식처, 하고성자성 기행 고구려인의 늠름한 기상이 서린 봉황산성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도시, 무순 심양성의 유래 조선족의 삶의 터전, 길림시 고구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집안 연변의 고구려장성 여러 민족이 웅거한 땅, 요양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