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여학생인 남궁동자, 이름처럼 키만 크고 유달리 못생겼으며, 공부까지 못한다. 하지만 운동만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실력파다. 외모나 행동에서는 여자다운 구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숙녀, 동자. 고입 시험을 앞두고 공부에만 전념하기도 빠듯한 시간, 우등생이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 진숙이를 위해 동자는 뭐든 도울 궁리에 바쁘기만 하다. 틈틈이 가게 일도 하면서, 진숙이와 함께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용기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동자 주변의 재미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소개 지은이 최요안(1916-1987) 경기 출생으로 일본 니혼대학교 법문학부를 마쳤다. 1948년 서울중앙방송국 극본 공모에 <세뱃돈>이 당선되어 방송 극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앙방송국 전속 작가 겸 문예계장으로 활동하며 문예 방송의 기획 및 작품 선정을 도맡아 했다. 방송극 <인생 역마차> <느티나무 있는 언덕> <마음의 샘터> 등이 대표작이다. 제1회 방송극작가협회상(1957년), 방송문화상(1958년)을 수상했다. 소설가로도 활동한 최요안은 {은하의 곡}(1959년), {그대 목소리}(1961년) 등을 출간했으며 이 책 {남궁동자}는 1950년대 중반 이후 {얄개전}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나의 초상화 / 입시 고비 / 미스터 달님 / 브로치 가게에서 담배 장사 / 돌대가리도 닦아라 / 가짜 아버지 수양아버지, 수양오빠 / 지각생들 / 초대받은 집에서 그레고리 펙 / 수상한 사나이들 / 수상한 골목 안 도망치는 동자 / 어머니의 명령 / 선물 / 수양딸의 결연 신문 파는 아이 / 명랑해진 진숙이 / 그린색 지붕 꾸어 온 보릿자루 / 얼굴과 집 / 점 연필 / 발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