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내일의 시>로 등단한 백연주 신앙 시집 『창』. 성(聖)과 속(俗)의 경계에 자리하며 열망과 동경이 시작되는 출구인 '창'의 연작시들을 통해 저자는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존재들이 현대문명 속으로부터 절대자의 품으로 닿아가고자 하는 이유를 밝혀낸다. 신앙을 통한 자기발견 또는 참된 자아추구의 열망을 보여주는 <창>의 초기작은 절대자에 대한 동일화의 희구나 염원의 정서가 강해지면서 시적대상으로 '주'가 구체적으로 문면에 등장하는 후기작으로 이어진다. <창> 연작시 57여 편을 통해 시인의 삶 속에서 체득한 시적 진실을 담아내고 있다.

백연주 시인 1963년 경남 마산 출생 1986년 이화여대 독문과 졸업 1993년 ‘내일의 시’로 문단 등단 2000년 ‘한조각 푸른 것이’동인 시집에 작품 발표 현재 안성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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