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보다 300년 앞서 하늘을 날았던 조선시대의 '비거'를 흥미진진하게 파헤친 소설. 400년 동안 잊혀졌던 우리 비행기 '비거'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세계 최초로 하늘에 비행기를 날린 우리 비행기 역사의 뿌리를 찾아내는 과정을 감칠맛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비거를 연구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친구 명우를 찾아 나섰다가 비행기 고장으로 험준한 산에 불시착한 재윤과 혜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이 계속되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면서 비거를 재연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고원태 우리나라 최초의 항공소설을 쓴 고원태. 그는 대한항공 부산 기체정비공장 과장으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작가도 아니면서 소설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 비행기 ‘비거’를 알리고 싶어서이다. 그만큼 그는 비거에 푹 빠져 있다. 항공소설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복잡한 비행기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어야 쓸 수 있다. 그는 사재까지 털어가며 수십 년간 비거 연구에 매달려 왔을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에 근무하면서 현장경험까지 익힌 유일한 사람이다. 비거를 고증하고 연구하는 선조들의 창조적인 사고력을 보여줌으로써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하지만 많은 제약 때문에 그 사실을 완벽하게 고증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소설 《잊혀진 우리 나래 비거》를 통해 가능성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친구 미국 비행 시뮬레이터 여행 혜인의 우주 명우의 집 전설 문헌상의 비거 변증설 행방 숨바꼭질 야간비행 솔개 미사일 불시착 재난의 서곡 천국 비행기 나뭇잎 연 믿음 박 교수의 명강 기도하는 마음 날개 한국 배의 노 거북선의 비밀 날개 만들기 이음새 없애기 사파이어 하늘이여 옻칠 위기 꿩에서 배우기 남매의 만남 인체의 신비 비거 복원의 오류 탈출 부록 : 신경준의 《여암전서》권8 잡저2 ‘거제책’ 원문, 이규경의《오주연문장전산고》중 ‘비거 변증설’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