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아간 한 남자의 이야기! 박형봉 장편소설『지켜진 약속』. 사랑하는 여인과의 약속을 위해 평생을 바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약속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지켜내고, 실천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지켜나가는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에게 인생이 무엇이고, 인생의 가치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를 되묻는 작품이다. 충청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진종일은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후, 원양어선을 타고 세계 곳곳을 떠도는 인생을 살게 된다. 진종일은 순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순이는 그에게 선생님이 되어줄 것을 약속해달라고 말한다. 순이의 임신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두 사람. 하지만 술에 취한 산부인과 의사의 잘못으로 순이와 아이를 모두 잃게 되면서, 진종일의 방황과 떠도는 삶은 계속되는데….

박형봉(朴亨奉) 1956년 충남 공주시에서 출생했다. 1992년<시와 시인>으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매월당문학상, 이육사문학상, 노천명문학상(번역부문)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고향에 가면》,《한계령 넘던 날》,《그 누구를 사랑할 때는》,《가난뱅이의 하루》,《갈대의 꿈》,《낯선 곳의 하루》,《멀리 있는 사람에게》,《밤늦은 항구에서》,《강 언덕에서》,《늦게 찾아온 사랑》,《고독한 기다림》,《바람처럼 남이 된 하루》,《바위섬 스케치》,《쪽배의 나팔소리》,《늦은 겨울밤의 외로움》,《방황 속의 산책》,《자네 길 떠나는가》등 17권이 있고, 시선집으로《그리움 쌓이는 날》,《춤추는 여자》가 있으며, 시선집으로 《박형봉 시 전집(1)》이 있다. 수필집으로 《세월 흘러가는 소리》가 있고, 뉴욕에서 자신의 시(詩)를 번역하여 출판한 영문시집 《A Poor Fisherman》,《Guiltless》,《Being Alone》,《A Portrait of Raining Day》등이 있다. 단편소설집으로 《어떤 기다림》이 있고, 장편소설로 《벌거숭이 꿈 사냥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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