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이 첫 번째 산문집. 저자가 유년 시절의 기억과 어른이 되면서 겪은 삶의 경험을 감성적인 언어로 담아냈다. 가족사와 삶의 주변에서 소재를 택하고 있으나, 자연과 연계하여 서정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장애인 야영대회에서 장애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한 가족이 되어 일구는 축제 장면을 그린 '내가 본 한 여름밤의 꿈'을 비롯해 모두 29편의 수필 작품을 수록하였다.

강정이 경상남도 삼천포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하였다. 199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부문에 당선되었고, 1995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초승달에게 / 내가 본 한여름 밤의 꿈 / 댓잎이 팔랑이는 바다 / 풀꽃 향기를 지닌 사람 / 어머니의 넋을 찾아서 / 불면증 산책 / 백담사 계곡에서 / 청개구리 회상 /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길 잃은 소년에게 / 백합꽃 여정 / 보석 반지 / 달을 찾아 나서다 / 앉은뱅이 꽃의 노래 / 어리석은 이들에게 축복을 / 하얀 들꽃 / 하늘 / 나는 무엇에 기대어 사는가 / 산당화 같은 여인 / 어느 산 같은 이에게 / 시어머니와 며느리 / 벽오동 나무에 기대어 / 지난 한 해 / 엄마가 되는 길목 / 아기 게에 대한 명상 / 소나무처럼 / 억새밭 / 모래톱에 새겨진 사연 / 흔들리며 가는 배 감성의 언어로 피운 삶의 꽃 '강정이의 수필세계' - 정목일(수필가·한국문협수필분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