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문학」으로 등단한 채련 세 번째 시집. 사랑의 행복과 기쁨, 그리고 찾아드는 이별의 아픔을 애절하고 잔잔한 그리움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표제작 <저들도 그리우면 운다> 외 <비 내리는 밤에 쓰는 편지>, <버릴 수 없는 마음>, <화장을 지우며>, <그 여자의 집> 등 77여 편의 시를 총4부로 수록하였다.

1. 비 내리는 밤에 쓰는 편지 저들도 그리우면 운다/ 그리워 보고픈 건 어쩌지 못해/ 그가 날 찾아 준다면/ 추억에 묻혀 살고 있는 까닭입니다/ 이별보다 슬픈 것은/ 너에게로 가는 교차로/ 그 사람 이름은 몰라도/ 그대, 겨울바다의 등대이더이다/ 이별 그 후/ 기다림의 끝자락/ 나 대신 울고 있다/ 비 내리는 밤에 쓰는 편지/ 더 멀리 떠나가세요/ 미안합니다/ 그리움 속의 기다림/ 가시에 찔린 사랑 2. 한 사람이길 원합니다 그대 그리고 나/ 사랑 하나/ 사랑 둘/ 완전한 사랑/ 인연/ 사랑의 함수/ 당신은 내게 있어/ 그대에게 주고 싶어요/ 당신의 샘에 핀 물꽃입니다/ 우연히 다가온 그대/ 그 사람/ 이 세상 단 하나의 존재/ 가난한 연인의 연가/ 돌려드릴 수 없어요/ 나 한 사람이길 원합니다/ 봄꽃보다 아름다운 그대/ 그대를 볼 생각에/ 아픔을 치유하는 당신/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서리꽃 당신/ 변명/ 당신의 마음/ 이젠 말하겠어요/ 하늘이 허락한 마지막 사랑이 있다면/ 만발한 파라다이스 3. 영혼의 방 한 칸 우리모인 이곳에/ 갑절의 사랑/ 방 한 칸 내어 드리겠습니다/ 갈한 이 영혼에/ 그 이름 하나/ 내 마음의 주인/ 그대의 생일/ 버릴 수 없는 마음/ 저마다의 십자가/ 우리 모두의 기쁨이게 하소서/ 완성된 사랑/ 그다지 멀지 않다네/ 그대 머무는 곳은/ 슬퍼마오 그대여/ 6월의 장미/ 그대, 외로움이 스며들 때면 4. 잠 못 드는 밤 잠 못 드는 밤/ 이런 삶이고 싶다/ 다시 시작할 때/ 내가 꿈꾸는 도시/ 화장을 하며/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삶이 덧없을 때면/ 외로운 여행/ 다 그렇게 산답디다/ 타고난 숙명/ 한 사랑을 위해 태어났네/ 애주가의 노래/ 여자 나이 마흔/ 술에 취해 잠든 밤/ 화장을 지우며/ 고개 숙인 남자/ 한 해를 살아 냈습니다/ 신년을 위한 기도/ 그 여자의 집/ 임이 오시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