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화가이며, 춤과 음악 평론가인 전방위 문화예술가 김영태의 음악 인생을 담은 에세이. 공연 현장의 음악적 감흥을 감칠맛 나는 시적 문체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희귀한 관련 사진 자료와 그가 직접 그린 소묘들을 함께 제공하며 클래식에서부터 팝,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과 그 음악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들에 대한 단상을 쓴 <음악 속 풍경의 행간>은 저자의 시인다운 언어적 표현을 통해 음악감상의 깊이를 느끼게 해 준다. <악보, 하나의 잎사귀>에는 저자가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음악펜클럽 동인을 지내오면서 삶의 일부처럼 체득한 음악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명작곡가들에 대한 자료와 감상평은 물론, 그가 직접 공연 현장에서 듣고 느낀 연주가들에 대한 음악평,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음악 일기>는 음악과 함께 평생을 살아온 저자의 삶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글로써 공연을 보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음악을 들으며 감상평을 정리하는 음악 애호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우리 시대의 마지막 보헤미안, 김영태 서울에서 1936년에 태어나 홍대 서양화과를 졸업하다. 대학 2학년 때 「사상계」를 통해 문단에 시를 추천받아 첫 시집 「유태인이 사는 마을의 겨울」을 출간한 이후 각종 언론에 연극평, 무용평, 음악평을 기고했으며 71년부터 95년까지 8차례의 소묘 그림 개인전을 가졌다. 89년 무용평론가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현재 무용평론가로 활동중이다. 저서 시집 및 시선집 16권, 시론집 3권, 산문집 12권, 소묘집 8권, 음악 평론집 1권, 무용 평론집 12권, 무용자료집 1권 등. 수상 1972년 현대문학상, 1982년 시인협회상, 1989년 서울신문사 제정 예술평론상, 1994년 예음 문화재단 「객석」 10주년 공로상, 1995년 현대무용진흥회 10주년 공로상 등.

[음악 속 풍경의 행간] 　 [악보, 하나의 잎사귀] 조표와 매딧줄을 폐지한 몽상가 에릭 사티 사발시계를 울리는 게리 카 콘트라베이스 아다에게 피아노는 음으로 표현되는 말 그루베르트 변주곡 18대 피아노 축가 합주 음악 펜클럽 '음악의 구도' 접어든 연주 접신의 경지, 황병기 가야금 연주 빈 벌판을 달리는 우편마차 소리와 영상 새를 위한 카탈로그 서풍이 본 것 차 한잔의 엽서 피아노를 위한 소품과 전주곡 부닌의「야상곡」 차이코프스키 발레 음악 음악 수첩 음악제에서 만난 연주자들 세 개의 연주회 시벨리우스의 피아노 소품집 「전람회의 그림」변용 서향 창 카겔의 전위음악 리스트와 연습곡 「비가」에 대하여 브라크가 그린 바흐의 아리아 알프레드 델러의 목소리 현악 4중주는 겨울에만 연주된다 알반 베르크의「보이체크」 벌판의 바람 　 [음악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