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무인집권기의 정치사를 다룬 <고려 무인 이야기> 제4권. 당시 살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고민하고 갈등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무인정권 성립기를 시작으로 최씨 정권을 거쳐 온 <고려 무인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이 책은 비참하면서도 찬란한 무인정권의 몰락과 삼별초의 항쟁을 살펴본다. 원과 대립하던 무인정권은 원의 세력을 등에 업은 왕이 고려로 돌아오는 도중 대항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허무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리고 무인정권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던 삼별초 군사들이 고려 정부에 대항하며 마지막 항쟁을 이어가지만, 결국 삼별초도 진압되고 무인 정권은 실질적으로 끝을 맺는다.

머리말 | 최씨 정권의 몰락에서 삼별초의 난까지 프롤로그| 1270년(원종 11) 6월 1일, 강화도 1.무산된 왕정복고 최씨 정권의 붕괴 새로운 무인정권의 태동, 위사공신 무너지는 항몽체제 출륙환도를 위장하다 2.최씨 정권을 붕괴시키고, 그것을 계승한 무인정권-김준(1203?~1268) 여원 관계의 변화, 종전 노비 출신의 최고 집권자 김준 정권과 여원 관계 정권을 장악한 김준 뜨거운 감자, 일본 기울어가는 김준 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