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사과나무"의 작가 이용범의 2002년 신작소설. "얼음꽃", "열한번째 사과나무" 등 전작에서 충분히 선보인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언어로,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다가서지 못했던 두 사람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를 무작정 가슴설레었던 그 처음부터 눈물로 마감하는 끝까지 그려냈다. "사랑해요. 그렇게 말하며 나는 당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토록 쉽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될 줄은 나 자신도 몰랐지요. 당신은 내게 손을 맡긴 채 넋을 놓은 표정이었어요.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너무 절실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모양이에요. 마치 나는 독침에 찔린 애벌레처럼 몸을 웅크리고 폭포같은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 본문 中.

이용범-이용범은 1963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1985년<문예중앙>신인문학상에 중편<유형의 아침>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창착집<그 겨울의 일지><꿈 없는 날들의 긴 잠>과 장편소설<얼음꽃>을 펴냈다.이어 방대한 철학에세이집인<1만년 동안의 화두>를 집필하면서 몇 년 동안 소설 쓰기를 중단하고 신과 인간의 문제, 신비주의 철학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2001년 봄, 그는 장편소설<열한번째 사과나무1

자서 ... 5 이별의 서 ... 13 시간의 기억 ... 21 이사 가던 날 / 국수가게 / ... / 엄마의 반지 침묵이 필요할 때 ... 69 가로등이 마주 보이는 방 / 페르시아 고양이 / ... / 졸업식 사랑의 원죄 ... 117 보건소 / 저수지, 그리고 안개 / ... / 전야 산에 두고 온 것 ... 197 메일 러너 / 공백 / ... / 비움과 채움 기찻길 ...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