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세계를 뒤흔든 영웅의 역사, 신화로 덧칠된 고대의 조각을 뛰어난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복원한 3부작 대하역사소설. 1부 '한니발'편에서는 신화로 가려진 한니발의 모습을 숨막히는 스케일과 힘으로 되살려낸다. 사랑과 증오, 영웅성과 잔인함으로 가득한 이 연대기는 또한 인간의 위대함을 노래하는 서사시이기도 하다. 저자는 서구인들이 자신의 뿌리로 생각하는 로마, 그리하여 로마는 항상 선이라고 하는 무의식을 파헤쳐 공정한 역사적 시선을 갖게 한다. 영웅 그들의 행적을 하나하나 쫓다가 마침내 마주치는 역사의 장면들은, 조각난 퍼즐을 맞춰 그림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작품이 처음 선보인 것은 1995년. 연작의 제1부인 『한니발』이 영국에서 출간되면서부터이다. 『한니발』은 그 해 「요크셔 포스트」지의 “올해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더 타임스」 「선데이 텔레그라프」등 영국의 권위 있는 언론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몇 개월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다. 작가는 이에 힘입어 후속편을 집필, 1998년 제2부 『스키피오』를 출간하였고 2000년 제3부 『카르타고』를 출간함으로써 3부작을 완성하게 된다. 원래는 각각 독립된 작품으로 씌어진 것이 완간 후 3부작으로 묶여 미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에 소개되었고, 한국에도 이제 번역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로스 레키 Ross Leckie : 옥스퍼드 대학에서 고전학을 공부한 뒤 농장 노동자, 저널리스트, 석유시추업자, 학교 선생, 카피라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였다. 특히 대학 시절에 전공한 고전학은 이 작품을 쓰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고대 라틴어와 그리스어 문헌에 대한 빼어난 해득력은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의 역사적 세부를 구성하는 데 중요한 몫을 하였다. 1995년 처녀작으로 출판한 『한니발』의 성공으로 인해 소설가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카르타고 3부작”의 제1부를 구성하는 이 작품은 95년 초판이 나온 이래, 출판사를 옮기며 현재까지 중판을 거듭하였고, 10개국이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작가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서게 하였다. 이후 후속 작품으로 『스키피오』와 『카르타고』를 집필, “카르타고 3부작”을 완성하였으며, 이 중에서 『한니발』은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에 판권이 팔려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3부작 이후에는 아리스토텔레스와 고대의 연금술에 얽힌 역사추리물 『Aristotle’s Alchemy』를 집필하고 있으며 2005년에 출판될 예정이다. 현재 로스 레키는 「The Times」와 「Scotsman」 등에 기고를 계속하고 있으며, 에든버러와 런던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 프롤로그 카르타고의 기억 용병 전쟁 에스파냐에서 총사령관 전쟁이 시작되다 알프스로 이탈리아 끝나지 않는 싸움 스키피오 죽음 - 에필로그 -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