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판타지 소설 <바람의 마도사>를 발표했던 저자의 장편. 바람의 마도사 라니안 나이스만의 유이한 제자인 뤽은 부모와 친구,사랑하는 연인을 뒤로하고 군에 지원한다. 그러나 갑작스레 닥친 아이트라 전쟁에 휘말리고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모험이 시작되는데... 저마다 다른 이유의 상처를 가진 릭과 마리나, 아폴로, 준은 대륙을 조사하며 붕괴한 괴조직의 흔적을 찾고, 흑기사 릭에게도 대전환기가 닥치게 된다.

"흑기사"의 작가 김근우는 1980년 서울 생이다. 16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자신만의 길을걷기로 하면서 글쓰는 일에 몰두한다. 그의 신체적 장애 때문에 주변의 편견과 차별을 받았던 경험이 특유의 감수성과 결합하였다. 1996년, 그때까지 번역물로 넘치던 판타지 시장에 최초의 성공적인 한국 판타지 소설인 "바람의 마도사"를 연재, 출간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1997년 "바람의 마도사"를 끝내자마자 통신에서 사라졌던 그는 정말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담은 "흑기사"를 들고 1999년 여름에 다시 나타났다. 이 소설은 단숨에 네티즌을 사로잡았으며 하이텔 창작연재란에 연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