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두 개의 핵탄두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붉은 화살의 끝은 누구의 심장을 겨누고 있을까? 닷새 동안의 이야기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정병기 팩션 장편소설 『붉은화살』제2권 완결편. 실제 정치적 국제 정세와 상황, 사건들을 차용해 소설 속 공간과 사건의 기반을 만들었으며, 박진감 넘치고 선이 굵은 남성적인 스토리이면서도, 상황과 배경에 대한 치밀하고도 세밀한 묘사가 더해져 새롭게 다가온다. 1991년 12월, 소련연방이 해체되는 극심한 혼란 속에서 러시아로 옮기기 위해 분리되었던 핵미사일 탄두 다섯 기가 사라졌다. 세 기는 KGB와 CIA의 연합작전으로 아랍의 테러단체에 넘어가기 직전에 회수되었으나, 남은 두 기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리고 1991년에 사라졌던 러시아의 핵탄두, 브로큰 레드 애로우. 잃어버렸던 두 기의 핵탄두가 1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과 홍콩, 마카오, 남지나 해 등지에서 닷새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서 우리나라의 안보와 명운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고 작전에 임하는 국정원 요원들. 작가는 10ㆍ26 사건으로 당시 중앙정보부 경호실장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국가에 대한 분노를 키우며 살았던 자칼을 통해 나라를 위해 충정을 다하는 요원들의 비애를 묘사한다. 또한, 험난한 삶 속에서도 묵묵히 자칼을 지켜온 서 국장으로 냉철한 요원 역시 주어진 임무와 자신의 신념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인간임을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다.

지은이_ 정병기 1985년 미국으로 이주. 미시간 주 앤드류스 대학교(Andrews University)에서 수학하였으며 1995년 미시간 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Ross School of Business,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에서 MBA과정을 이수하였다. 1995년부터 동교에 재직 중이며 현재 로스 경영대학원 내 동아시아 경영개발센터(East Asia Management Development Center)의 Managing Director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