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음집. 이 책은 독립운동가의 딸로 태어나 1990년 전태일문학상의 시부문으로 등단한 이행자 시인이 스님과 목사, 인기가수에서 노동운동가까지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은 그들과의 추억을 모아 엮었다. 한국 현대사의 거목 리영희, 한국 사회학계의 선구자 김진균, 민족 경제론의 대부 박현채, 통일운동의 큰별 문인환 목사 등 우리 사회를 이끌어온 사람들에 얽힌 다채로운 일화들이 진솔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느 한 개인의 사람에 관한 추억담이 아니라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행자 1942년 서울에서 독립운동가의 딸로 태어났다. 1990년 제3회 전태일문학상 시부문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후원회 부회장, 전태일문학상 운영위원을 지냈고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이다. 시집 <들꽃 향기 같은 사람들>(1991년), <그대, 핏줄 속 산불이 시로 빛날 때>(2002년), <은빛 인연>(2004년)과 산문집 <흐르는 물만 보면 빨래를 하고 싶은 여자>(1994년), <시보다 아름다운 사람들>(1999년)을 세상에 내놓았다.

리영희와 박정호 신경림과 구중서 만해 스님과 춘성 스님 이수호와 단병호 박현채와 김동완 김진균과 안용대 박치음과 장사익 손석희와 손석춘 이은봉과 홍성식 강민과 성래운 박래군과 최진섭 주재환과 민충근 최재봉과 남궁산 한영애와 마야 홍성태와 전성태 문익환과 문성근 동천과 현공 글을 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