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잔인함을 노예로 몰고가는 소외와 폭력의 메커니즘 피와 광기의 세계사를 다룬 <잔혹>. 인간의 원초적 욕망인 성과, 그것을 규제하는 이성의 의미와 역할을 고찰한 책이다. 광범위한 역사 자료와 법 판결, 문학 작품을 분석하여 성행위 각각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것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의미를 알아본다. 이를 통해 현대 세계에서 우리가 부딪치고 있는 성 문제를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잔혹함이라는 문명의 또다른 얼굴을 새롭게 조명한다. 인간이 왜 잔혹한 폭력 심리를 품을 수 밖에 없게 되는지를 상세히 그리고 있다. 혼전 성교, 동성애, 일부다처제, 매춘, 강간, 간통, 포르노그라피, 공공 노출증 등 다양한 성 문제에 대한 시대적 변천사, 각 나라에서의 문화적 의미와 수용도, 계층에 따른 인식, 성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 관습과 법률의 변화를 살펴본다.

작가 콜린 윌슨(Colin Wilson)은 누구인가 1931년 런던 근교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부터 기존 학문세계에 염증을 품고 ‘초인’, ‘아웃사이더’들에 관심을 가졌으며, 주류학문에서는 한번도 다루지 않은 인간 지식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연구, 조사, 발굴하는 데 큰 흥미를 느꼈다. 주류 교육은 받지 않았으며, 독학과 연구 조사를 통해 방대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였다. 24세의 나이에 평론집 <아웃사이더(1956)>를 발표하여, 당시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필립 토인비가 ‘콜린 윐근은 누구인가’라는 글을 발표하여 격찬한 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로마사, 범죄사, SF, 미스터리, 초자연현상 등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집필하여, 이른바 르네승사적인 신과학의 대부로 불린다. 인간 의식의 한계와 가능성, 인간의 본능, 환상과 암흑이 공존하는 인간 밑바닥의 심성에 대한 그의 예리한 필력은 숱한 독자들을 매료시켜왔다. 그의 일련의 저작은 ‘오컬트’로 추앙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추적하기 위한 순수한 학문적인 열망의 산물이며, 오늘날 과학자와 의사과학 추종자들 모두로부터 ‘모험심을 가진 뛰어난 상상력의 소유자이자, 냉철한 학문적 비판능력을 갖춘 균형있는 아웃사이더’라는 평을 얻고 있다.

머리말 제1부 인간은 왜 이토록 잔혹한가 1. 폭력의 숨은 양상 2. 범죄와 폭력의 심리학 제2부 세계를 경악하게 한 잔혹의 연대기 1. 잔혹의 고대사 : 고대 그리스에서 로마까지 2. 암흑의 중세사 : 종교의 충돌 3. 폭력의 근세사 : 반란과 범죄 집단 4. 마피아와 범죄의 도시 제3부 범죄의 세기: 19세기~20세기의 잔혹 범죄 비망록 라드클리프가 살인사건 / 악몽의 터치웨어 살인사건 / 섹스와 악의 냄새 : 빨간 움막 살인사건 / 시체도둑 버크와 헤어 / ... (중간 생략) ... / 영국 희대의 살인자 테드 번디 저자 후기 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