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나타난 '요리'를 테마로, 인간의 삶과 욕망, 그 의미에 대해 성찰한 책. 『고문하는 요리사』에서 『뱀장어 스튜』에 이르기까지, '요리' 혹은 '먹는 행위'라는 화두를 들어 스물두 편의 독특한 문학작품들을 소개했다. 저자는 다양한 작품 감상 뿐 아니라, 열한 명의 국내 작가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문학과 요리와 인생에 대한 그들의 따뜻하고도 진지한 단상을 함께 담아낸다. 또한 이를 통해 나와 타인의 관계, 존재의 소중함과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 유승준 1964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서울로 이사하여 줄곧 서울에서 자랐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하면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출판잡지과정을 수료했다. 디자인하우스 등을 거쳐 현재 청림출판사 편집주간으로 재직하고 있다.

[ 1부 / 인생의 허기를 채워주는 음식남녀 이야기 ] 석양의 노을과 기름진 식탁이 만들어낸 인생 최대의 로맨스 -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욕망과 허기로 가득 한 20세기여 이제 안녕 - 레온 드 빈터의 『호프만의 허기』 체제의 안과 밖, 존재의 이편저편에서 경험하는 추억과 요리의 미학 -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무엇을 먹느냐, 바로 이것에 의해 인간은 조종당하고 있다 - 뤽 랑의 『고문하는 요리사』 이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