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읽는 우리 수필' 시리즈, 제 9 권 : 김기림 시인. 영미 주지주의와 이미지즘에 근거한 모더니즘 문학 이론을 자신의 시에 도입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한 김기림 시인의 수필 37편이 수록된 책이다. 모더니티를 향해 나아가고자 할 때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곳을 상징하는 바다와 여행에 대해 고찰하였으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내비치는 수필을 엮었다. 또한 도시 풍경을 소묘하거나, 문명 비판적인 수필과 비평가 및 이론가로서의 김기림 시인의 수필을 모았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상황속에서 모더니즘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성찰한 김기림 시인의 정신적 고투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수필집이다. 책 뒷부분에는 김기림 시인과 김기림 시인의 수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용어 사전과 약전이 첨가되어 있다.

김기림 시인. 필명은 편석촌이다. 1908년도에 함격북도 학성군 학중면에서 출생하였으며, 6·25 전쟁 때 납북되어 사망연도는 알려진 바 없다. 서울 보성고보와 일본 니혼대학을 거쳐, 도호쿠제국대학 영어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30년대 초반에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문학 활동은 구인회에 감담한 1933년경부터 본격화되었는데, 영미 주지주의와 이미지즘에 근거한 모더니즘 문학 이론을 자신의 시에 도입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한 것은 문학사적 공적으로 남아 있다. 모더니즘 이론에 입각하여 창자고가 비평에서 두루 활동하였으며, 해방 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여 다소 정치적 편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강의하다가 6·25 전쟁 때 납북되었다. 대표 저서로는 시집 <기상도>, <태양의 풍속>, <바다와 나비>, <새노래>, 등이 있으며, 수필집 <바다와 육체>, 등이 있고, 비평 및 이론서 <문학개론>, <시론>, <시의 이해>, 등이 있다.

'청소년이 읽는 우리 수필'을 펴내며 제 1 부. 바다왕 ㅕ행 바다의 환상 여행 길을 가는 마음 도망 봄의 전령 주을 온천행 여름이 되면 산이 그립다 분원 유기 제 2 부. 앨범에 붙여 둔 노스탤지어 마천령의 눈보라 망양정 잊어버린 전설의 거리 ]나의 항구 앨범에 붙여 둔 노스탤지어 별들을 잃어버린 사나이 첫 기러기 진달래 참회 입춘 풍경 제 3 부. 도시 풍경 속의 황금 행진곡 도시 풍경 밤거리의 우울 청량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