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소통,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을 위한 정호승 시인의 잠언동화『의자』. 항아리, 밀물과 썰물, 섬진강, 왕벚나무, 돌멩이, 손거울 등 동식물과 사물을 통해 상처받고 모난 것들을 위로하며 관계와 소통, 사랑과 행복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주는「어른이 읽는 동화」시리즈 4번째 이야기이다. 신비한 색채로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온 화가 박항률의 그림이 사색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외눈박이 물고기 이야기「비목어」, 남편이 아내의 가슴에 얼마나 많은 못을 박았을까를 생각하게 하는「못자국」, 버려지고 내팽개쳐진 것 중에 나중에 귀중하게 쓰일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주춧돌」등 사랑에 대한 26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 정호승 1950년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산문집으로 『정호승의 위안』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어른이 읽는 동화집 『항아리』 『연인』 『모닥불』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비목어 난초와 풀꽃 빈 들판 풍경소리 제비와 제비꽃 해어화 해어견 명태 의자 망아지의 길 주춧돌 슬픈 목걸이 어떤 암탉 종이배 현대인 우제어 돌탑 못자국 기파조 거름이 된다는 것 왼손과 오른손 기다리는 마음 어린 대나무 서울역 눈사람 조약돌 이야기 다람쥐 똥 따듯한 사랑의 동화 / 도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