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철학을 역설한 철학 교양서. 첨단기술 사회가 만들어내는 가상성과 잠재성의 공간을 들여다보면서, 그 속의 다양한 현상들이 갖는 철학적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철학을 한다는 것이 '상상력의 기계를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라는 문제와 같은 선상에 있음을 주장한다. 이 책은 첨단기술이 집약된 디지털 카메라가 던져주는 눈, 이성, 감시, 가상성, 얼굴성, 복제 및 복사, 욕망의 문제 등 다양한 철학적 의미를 진지하게 고찰한다. 또한 제3의 시선, 얼짱과 몸짱, 뽀샵의 의미, 생명복제 등에 대하여 쉽고 명쾌한 진단을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 : 신 승 철 동국대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정보트러스트운동> 간사와 전국교수노동조합의 조직차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비영리단체인 <다중생활 노동자의 책>(www.laborsbook.org)에서 집행위원을 맡고 있으며, 인문학과 디자인을 소통시키는 Interaction design Icon 기획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역서로 『사이버맑스』(이후, 2003)가 있다.

들어가는 말 - 눈에 얽힌 몇 가지 에피소드 첫번째 여행 이원론, 세상을 둘로 만드는 카메라 - 기관 눈이 세상을 둘로 나눈다? 인간 중심주의 철학의 진실 동전의 양면, 정신과 물질의 분리 눈의 철학은 관조의 철학이다 평행론, 디지털 세계로 초대하다 이원론, 데카르트의 철학 일원론, 스피노자의 철학 다원론, 라이프니츠의 철학 현대에 마주친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의 대담 스펙타클의 사회를 넘어서 카메라의 정치, 근대의 정치 두번째 여행 제3의 시선, 누군가가 당신을 보고 있다 CCTV의 눈들이 곳곳에서 당신을 보고 있다면? 당신이 제3의 눈에 스토킹을 당한다면? 푸코가 판옵티콘을 통해 본 세상은? 제3의 눈에 대한 정신분열증 환자의 절규 의식철학, 관음증적 장치를 만들다 '라'의 눈, 제3의 눈, 초월의 눈 간주관성과 제3의 눈 사회적 관계 내부에는 제3의 눈이 없다 초월성인가, 내재성인가? 세번째 여행 가상성, 실재보다 더 실재적인 나는 접속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인터페이스, 가상세계로의 관문 기계인간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눈은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가? 라이프니츠, 컴퓨터에 대한 꿈을 꾸다 마음을 넘어서는 기계 눈은 몇만 화소까지 볼 수 있는가? 반영보다 표현을! 가상성과 코드 재현의 논리, 가상의 논리 실재성과 가상성 가상성과 잠재성 네번째 여행 복제·복사, 원본을 알 수 없는 디카의 세계 구텐베르크의 인식론적 충격 DNA 복제와 복제양 돌리 생명도 복제한다 인간도 복제될 수 있는가? 생명복제와 생명윤리 자유로운 복제·복사, 이데아세상은 어디에 있는가? 사진 속의 꽃은 무엇을 상기하는가? 사본의 세계, 시뮬라크르의 세계 플라톤이 디카를 본다면? 지적 재산권과 공유, 그리고 평행론 다섯번째 여행 얼굴성, 무엇이 가면인가? 카메라 시선에 비친 얼굴 뽀샵의 비밀원리 얼짱, 몸짱은 무엇을 도착하는가? 동물의 머리, 인간의 얼굴 서로를 바라보는 커플은 어디를 향하는가? 얼굴과 권력 얼굴과 주체 여섯번째 여행 욕망의 시선은 무엇을 원하는가? 욕망의 이미지들 욕망의 두 갈래길 타자에 대한 욕망인가? 욕망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욕망의 미시정치 맺는말 첨단기술사회에 보다 많은 상상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