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네 살림은 자신의 유년 시절과 사담 후세인이 권력을 장악한 이후부터 그가 17세에 이라크를 도망치기 전까지의 자기 집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라크 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쿠르드족의 독립운동이 절정에 달한 1988년 이래 이라크군은 쿠르드족 마을 할라브자에 청산가리 가스를 살포하는 등 주민 5천명을 독살했으며, 같은 해 2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이른바 '안팔 작전'을 통해 약 10만여명에 이르는 구르드족 성인 남자들과 소년들을 학살했다. 이 책은 이런 처참한 현실에서 한 쿠르드족 소년이 이라크에 대한 투쟁가로 변신해 가는 슬픈 자화상을 담고 있다.

프롤로그/ 친구가 없는 쿠르드족으로 태어나 Ⅰ 나는 아직 철부지 어린애였다 Ⅱ 네 마리 자고새, 네 나라로 찢긴 조국 Ⅲ 철부지 어린애에서 투쟁가로 에필로그/비극의 가족사, 비극의 민족사